“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오전 10시께 전주실내체육관. 제2회 사회서비스 일자리+산업박람회에 참여한 시민들로 입구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각종 정보와 일자리를 얻기 위한 시민들은 각종 부스를 찾아가 질문세례를 쏟아냈다.
제2회 사회서비스 일자리+산업박람회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성장과 산업화를 촉진하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복지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첫 개최 이후 전북대학교와 공동 개최를 통해 전문성과 실효성이 한층 강화됐다. 박람회장에는 60여 개의 전시·홍보·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또 AI 돌봄서비스, 스마트 헬스케어 등 복지와 기술이 융합된 혁신형 사회서비스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박찬혁(70)씨는 “인생 2막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데, 한 곳에서 다양한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방문객 장모(78·여)씨도 “장애인과 노인들이 만들어낸 제품들을 살 수도 있고 박람회의 구성도 다양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 부스들도 방문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부 부스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구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의 구직의지”이라면서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구직을 할 수 있고 언제든지 공단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고, 오늘 박람회에서 구직등록을 해주면 추후 직업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생산물품을 판매하고 있던 동암자활자립장 관계자는 “오늘은 시설에서 장애인들이 함께 만든 두부 등 제품들을 판매하러 나왔다”며 “장애인분들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잘 몰라서 못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원 강상규 대외전략팀 과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사회서비스 부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며 “일자리 관련 상담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사회서비스산업에 대해 알리는 등 사회서비스산업 자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전북은 사회서비스 산업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사회서비스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