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가을, 시와 음악으로 물들다

25일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음악회’ 열려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음악회’ 포스터/사진=사회적기업 마당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옛말처럼, 선선한 가을볕이 살갗을 어루만지는 계절이다. 겨울의 문턱이 다가오는 짧은 가을,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낭만과 감성으로 물드는 음악회가 열린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음악회’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임실군 덕치면 강변사리캠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김용택 시인의 문학세계를 대중과 나누고,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농촌의 정서를 음악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4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생태환경 음악회'자료사진/사진=사회적기업 마당

무대에는 25현 가야금과 기타, 해금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써니 앙상블’이 오른다. 이들은 ‘바람의 초대’, ‘보헤미안’, ‘마이웨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등 세 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살린 연주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 대표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가 가을 감성을 담은 무대를 꾸민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OST, 볼빨간사춘기의 ‘여행’, ‘가을 아침’, ‘가을이 오면’, ‘너의 의미’ 등 가을 메들리와 함께, 김용택 시인의 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을 가사로 한 포크송도 선보인다.

‘제니스’는 2015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제아카펠라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실력파 팀으로, 시인의 서정적인 언어를 감미로운 하모니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임실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마당이 주관하며,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사회적기업 마당 기획운영팀(063-273-482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