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숫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호남·제주지역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출생아 수는 6780명으로 전년도 대비 2.4%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보다는 높았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10위에 해당했다. 전국 1위는 전남의 1.03명이다. 전북의 출생아 수는 2020년 8165명, 2021년 7475명, 2022년 7032명, 2023년 6622명으로 매년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반등했다.
도내 평균 출산연령은 33.1세로 조사됐다. 특히 30~39살의 출산율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25~29세의 출산율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사망자 수는 1만7110명으로 전년도 대비 0.5%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9.8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 사망률은 80세 이상이 84%, 70~79세가 18.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혼인 건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북의 혼인 건수는 6388건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해 호남지방에서는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0.6건이 늘어난 3.7건이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소폭 감소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11.5%로 전년 대비 0.8%가량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이혼 건수는 3453건으로 전년 대비 1.0%가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