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026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우범기)는 지난 27일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영화제 개최 일정을 확정지었다고 29일 밝혔다.
개최 일정과 함께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연임도 확정됐다. 두 집행위원장은 2028년 12월13일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제27회부터 제29회까지 영화제를 이끌게 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제24회부터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했다. 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조직위에 몸담아온 민성욱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해왔고 배우이자 사업가인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연 확장과 대중성 강화에 기여했다.
실제 두 집행위원장 체제 아래 전주국제영화제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제26회 영화제는 관객 7만명을 돌파하고 티켓 판매율 81.8%를 기록했으며 전주만의 색이 뚜렷한 프로그램들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독립·예술영화의 다양성 확대와 관객 친화적 운영을 강화해 영화제 정체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직위는 오는 11월 출품작 공모를 시작하며 제27회 영화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