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29일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북지역 노동단체가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돌봄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공공이 중심이 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가는 모든 국민의 권리로서 돌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요양시설의 99%가 민간위탁에 의존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전체의 22%에 불과하다”며 “돌봄노동자의 노동 환경은 극도로 열악한데, 그 원인은 정부가 돌봄노동 일자리를 만든 뒤 처우 개선을 단 한번도 추진한 적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걱정 없는 돌봄을 위해 국공립시설 확대, 사회서비스원 의무 설치 등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제돌봄의 날을 맞아 돌봄 받을 권리 보장과 돌볼 권리 보장,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돌봄 중심사회로의 전환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