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축구장 185개 규모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전북도, 6000억 원 투입해 40만 평 규모 복합단지 조성 추진
AI 돌봄로봇·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첨단 Age-Tech 산업 육성
연구·산업·복지 연계한 5대 핵심기관 설립으로 혁신 허브 구축

전북자치도는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복합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치매예방교실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30일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복합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권대규 교수)이 수행하고 있으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고령친화산업의 핵심 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이 제시된다.

용역 결과는 향후 중앙정부의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과 국책사업 예산 확보 등 정책 추진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도는 6000억 원을 투입해 132만 여㎡(40만 평)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전북도.

이 단지에는 고령친화산업기술원을 비롯해 산업·연구·복지시설이 들어서며, 고령친화기업 입주용지와 생태공원, 주차장 등이 갖춰진다.

아울러 도는 AI 돌봄로봇과 웨어러블·디지털 의료기기, 스마트홈케어 등 Age-Tech 기반 첨단 기술 기업을 유치해 연구개발(R&D), 인증·실증, 인재양성까지 아우르는 ‘고령친화산업 혁신 허브’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친화산업기술원 △고령친화산업인증원 △고령친화기업지원단 △고령친화인재개발원 △고령친화산업진흥재단 등 5대 핵심 기관 설립이 추진된다.

성이순 전북도 고령친화정책과장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실버산업 시험단지를 조성하고, 중국 등 해외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과 협력을 통해 전북을 세계적 고령친화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