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지역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과 농가 소득 안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익산이 농식품부 지정 양파 주산지로 지정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익산 양파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핵심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생산량과 가격변동이 심한 노지채소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산지에서 상시적으로 출하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익산원협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총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양파의 출하 조절을 위한 대규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익산시 용동면 용성리 일대에 저온저장시설 3360㎡, 예냉·예건(또는 가공)시설 1242㎡ 등 총 1만5039㎡ 규모의 양파 출하조절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농산물의 신선도와 기능성을 유지하는 예냉 설비부터 양파 선별 등 최신 유통 환경을 갖춰 상품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익산원협은 그동안 양파 품목을 약 5500톤 이상을 안정적으로 취급해 온 실적과 양파출하공선회 등 수급 의무 물량 확대, 철저한 시설 운영 계획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봉학 조합장은 “이번 시설이 완공되면 생산량 급증 시기에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저장 및 유통 관리를 통해 연중 안정적인 출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