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해해경 관내 밀입국 40명…군산해경, 밀입국 대응 훈련

군산해양경찰서 전경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5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인근 해상에서 밀입국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군산은 인접 국가인 중국과 370㎞ 거리로, 고속 엔진이 장착된 소형보트로 7시간이면 상륙이 가능한 지역이다.

실제 올 추석 연휴 기간 충남 태안에서 소형레저보트를 이용해 밀입국을 감행한 중국인 8명이 검거되기도 하는 등 밀입국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4년)간 서해해양경찰청 관내에서 발생한 밀입국‧밀항은 총 11건으로 40명이 검거됐다.

해경은 겨울철 잦은 기상 악화 시기에는 특히 밀입국 시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

군산해경과 군 해안 감시대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1.4t급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하는 상황을 가정, 육상과 해상에서 추적하고 검거하는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훈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밀입국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제성 범죄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범죄 중 하나”라며 “유관기관과 적극적 공조로 밀입국 시도를 조기 발견하고 검거하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훈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