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선수상’ 박재우, 소구간 2곳 1위

최우수선수상 박재우. 조현욱 기자.

“고향의 이름으로 뛰었기에 더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의 영예는 전라북도 순창 출신 박재우(21) 선수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네 번째 출전이라는 그는 “고향이 순창이라 늘 특별한 마음으로 뛴다”며 “이틀째 가장 긴 구간이라 힘들었지만, 팀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선수는 1일차 마지막 순서인 제6소구(9.6km)와 2일차 가장 긴 제3소구(12km)에서 모두 구간 우수상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입증했다.

그는 “첫날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12km를 뛰게 돼 부담이 컸지만, 이틀 연속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지도해주신 최홍섭 선생님과 영천시청 황준석 감독님, 그리고 늘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7위로 마무리했지만, 내년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다”며 “5000m와 1만m 종목 모두에서 기록을 끌어올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