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전북도 서울장학숙 관장 재공모 끝에 강길동 씨 내정

진안 출신 경기도 지역서 중·고등학교 교장 역임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사진=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 관장 재공모 끝에 강길동 씨(64)가 내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는 서류 및 면접 심사 등 인사위원회 심의와 전북자치도와의 협의를 거쳐 임기제(가급)인 서울장학숙 관장에 강씨를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강 내정자는 진안 출신으로 경기도 지역인 용인 수지중학교, 보라고등학교 등지에서 차례로 교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장 내정은 지난 9월 음주운전 등의 전과 이력으로 논란이 된 한희경 전 관장이 사표를 냄으로써 두 번째 공모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당시 한 전 관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의 과거 이력이 알려지자 임명된 지 9일 만에 전북도 출연기관이자 임명기관인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범죄 전력이 있는 인사가 지역 인재 육성의 요람인 장학숙 관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비판과 함께 고질적으로 문제가 됐던 전북도의 인력풀 및 인사 검증 체계가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한편 서울 방배동에 있는 서울장학숙은 전북 출신 대학생들에게 주거를 지원하는 시설로, 전북도가 출연한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민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