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육용오리 농장서 AI H5형 항원 검출

전북도, 초동대응팀 긴급 투입… 10km 이내 이동제한·소독 강화

전북특별자치도는 부안군 계화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25일령 육용오리를 사육 중으로, 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기예찰 과정에서 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며 결과는 1~3일 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례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올해 동절기 도내 첫 발생이자 지난 9월 12일 이후 경기(2건), 광주(1건)에 이은 전국 네 번째 양성 발생 사례다.

전북자치도는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소독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했으며 확진 시 예방적 살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반경 10km 이내 방역 지역 내 가금농장 31호(닭, 오리 약 189만수)에 대해 이동제한, 소독 강화, 정밀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축산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소독, 장화 교체,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