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전북공예가협회(이사장 이상훈) 회원전이 16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층에서 열린다.
‘공예’ 언어가 가진 깊은 울림을 탐색할 수 있는 전시는 ‘시간의 무게’를 주제로 진행된다. 공예가협회 회원들이 각자의 재료와 방식으로 금속공예부터 도자‧ 목칠‧ 섬유‧ 전통공예까지 5개 부문의 4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훈 이사장은 “30년간 전북공예가협회는 전통의 맥을 계승하고 현대공예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공예의 본질은 생활 속 실용적 쓰임새와 조형적 아름다움을 조화시키는 창작의 과정이기에 공예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예작가가 지나온 길, 집요한 과정, 축척된 감정, 기억의 층위가 담겨 있다”라며 “전시는 각자의 시간이 모여 만들어낸 집단적 기록이자 세월의 무게를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공예적 사유의 장”이라고 덧붙였다.
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