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내 최초 ‘피지컬AI 융합공학과’ 설립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국내 최초로 피지컬AI(Physical AI) 분야의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하며,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 

지난 8월 정부가 공모한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국가 시범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관련 융·복합 교육을 담당할 대학원 과정의 ‘피지컬AI 융합공학과’를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전북대는 피지컬AI의 교육–연구–실증–산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완성, 명실상부 대한민국 피지컬AI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했다.

피지컬AI 융합공학과 설립은 AI·로봇·소재·에너지 등 물리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적으로 교육하고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대학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총 사업비 389억 원(국비 219억 원 포함)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교내 1천 평 규모의 로봇 실증공간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5만5천 평(약 18만㎡) 규모의 ‘피지컬AI 전용캠퍼스’를 건립해 현대자동차, 네이버, SKT, 리벨리온 등과 협력하는 세계적 산학연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국내 최초의 피지컬AI 융합공학과 설립으로 AI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핵심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수 교수진을 확충하고, 산학연이 함께하는 실증형 교육으로 대한민국 AI 주권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