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옆에 앉는 내 짝꿍
아파서 결석한 내 짝꿍
오늘은 없는 내 짝꿍
내 마음이 허전해서
보고 싶은 내 짝꿍
빨리 나아서
내일은 옆에 앉으면 좋겠다
△ 짧지만 감정의 흐름이 또렷해서 읽는 사람도 함께 허전함이 느껴져요. 반복되는 “내 짝꿍”이라는 표현은 애틋함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마지막의 소망—“내일은 옆에 앉으면 좋겠다”—은 어린 마음의 순수함과 친구를 그리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속담처럼 서준 어린이는 짝꿍의 빈자리를 통해 ‘일상 속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네요. /이창순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