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폭탄 테러 하겠다” 협박한 30대 구속영장

전북경찰청, 공중협박 등 혐의로 조사

전북경찰청 전경/전북일보 DB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공중협박 등 혐의로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익산시의 한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중협박죄는 다중 운집 장소와 특정시설을 겨냥한 테러 협박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혼란과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신설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국정원으로부터 감시를 당하고 있는데 경찰이 대응하지 않아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시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심각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는 공중협박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구속 수사 등 엄정 대응을 포함해 필요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