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상·하반기 실시한 지방상수도 수질 실태조사에서 도내 17개 지방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이 모든 항목에서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4~5월, 9~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정수장 4곳을 제외한 도내 모든 지방정수장을 대상으로 원수와 정수를 분석했으며, 상수원수 38개 항목과 정수 59개 항목을 기준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점검 결과 정수에서는 일반세균·대장균군 등 미생물이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고, 납·비소·수은 등 중금속류도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 농약류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항목도 모든 정수장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강우량 변화나 계절 요인에 따른 이상 징후도 관찰되지 않았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정수장의 철저한 관리로 수돗물 안전성이 다시 확인됐다”며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검사체계를 더욱 강화해 신뢰받는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