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폐교 활용 ‘백패킹’ 행사 진행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적상면 하유마을까지 걷고 폐교서 하룻밤 전국 450여 명 참가

백패킹 행사 참가자들이 숙박을 준비하고 있다. /무주군

무주군이 효율적인 폐교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정책마련에 나섰다.

무주군은 지난 22일에서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무주읍 등나무운동장과 적상면 하유마을 등 무주군 일원에서 ‘베이스인네이처 무주 백패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이스인네이처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와 무주군(인구감소지역 관광 인구 충전 지원사업)이 협업해 추진했다. 자연특별시 무주의 숨겨진 관광 자원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전국에서 4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등나무운동장에 모여 당산리와 오동재, 길왕마을, 적상면 소재지, 여원마을을 지나 하유마을까지 22km를 트래킹했다.

야영지 삼방초등학교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이자 무주군 대표 전통 문화유산인 ‘낙화놀이’ 시연을 참관했으며, 무주군 청년들이 운영하는 ‘산골 낭만’, ‘산타지’ 등 단체들이 참여해 무주산 농산물로 직접 만든 ‘술빵’과 ‘산산 사과주스’, ‘산타지 하이볼’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무주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낙화의 낭만, 산골 무주의 맛, 그리고 폐교에서의 하룻밤을 만끽할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는 행사 취지도 인상 깊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다시 와보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무주군청 장기진 관광정책팀장은 “청년들이 참여하는 트래킹 행사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무주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어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특히 ‘폐교’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과 무주의 자연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진 ‘무주다움’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난해 10월에도 무주읍 서면마을에서 ‘네이처’와 함께 한 1박 2일 백패킹 행사를 개최해 12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무주=김효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