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기관장 인선 속속…여성가족재단 원장에 허명숙 씨 내정

여성가족재단 원장 전북도의회 첫 인사청문회 12월 중순 예정 연구원장 재공모, 전정희 여성가족재단 원장 포함 12명 지원

허명숙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내정자/사진=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임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가 도래한 산하기관장 인선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임기 2년(연임 가능)의 전북여성가족재단 신임 원장으로 허명숙(64) 전 전북일보 편집국 부국장을 최종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전정희 원장의 후임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허 내정자는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허 내정자는 전북일보 기자와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 전북대 입학사정관·객원교수 등을 거쳤으며 익산시 가족센터장, 동문헌책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1차 서류심사와 3일 면접을 실시해 고득점자 순으로 허 내정자와 전주교대 최모 교수 등 복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후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3차 인·적성검사와 4차 평판 조회를 거쳐 이사회 의결을 통해 허 내정자를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원장 내정자는 이달 중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리는 첫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재단 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업무능력 검증이 주로 이뤄졌다.

아울러 전북 산하기관 중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 전북연구원은 이남호 전 원장의 도중 사퇴로 두 달째 원장이 공석인 상태이며 후임 원장(임기 3년·연임 가능) 선정을 위한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서류전형에는 도내 4명 등 총 12명이 지원했는데 대부분 교수, 기관장 출신이며 전정희 전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격자가 없었던 지난 10월 공모에는 서류전형 지원자가 6명이었는데 이번에 2배가 늘어난 셈이다.

후보자추천위원회는 25일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고 27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