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가족재단, 여성사 발간 중장기계획 수립, 내년 ‘여성농민’ 발간

21일 열린 전북자치도 여성사 발간위원회 회의서 도출

전북자치도 여성사발간위원회/사진=전북여성가족재단 제공 

전북여성가족재단(전정희 원장)은 지난 21일 2025년 여성사발간위원회 최종회의를 개최하고 여성정책연구소 기본과제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발간 중장기계획(2026-2030) 수립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전북자치도 여성사발간위원회는 지난 8월 지역 여성사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학, 여성학, 역사학자 및 현장 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책임연구 백미록 연구위원)는 전북여성사 발간 중요도와 시급성을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해 연구 타당도와 합의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전북여성사위원회와 구분된 별도 전문가 패널 25명을 대상으로 전북여성사 주제와 추진방향, 사업과제 등을 조사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2026년부터 발간할 최우선 영역은 ‘여성농민’이 선정됐다. 한국사 관련 주제로‘동학농민혁명과 여성’이 제시됐다. 역사서술 방식은 주제사를 중심으로 구술사, 생애사, 통사혼합이 전문가들의 높은 합의를 얻었다. 연구시기는 1945년 이후 현대로 합의됐다. 향후 여성농민 주제 이후에는 여성노동, 여성운동, 여성문화 순서로 전북여성사 발간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여성사 발간 기본계획은 도 최초로 수립됐으며 2026년 이후 여성정책연구소 토대연구사업으로 예산이 반영됐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전북 여성의 서사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기획연구를 진행하며, 전북여성기록을 아카이빙하는 등 확산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여성사발간위원회의 안정적 운영, 여성사 전문 연구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추진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