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운곡람사르습지 8년 연속 ‘최우수’

생태관광·삼천리길 모두 S등급… 지속가능 관광의 모범

운곡람사르습지 생태 사진전.  사진제공=고창군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운곡람사르습지가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생태관광지 시·군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생태관광 1순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운곡람사르습지뿐 아니라 삼천리길·천리길 부문에서도 고창군이 S등급을 획득하며, 생태·산악 관광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

이번 평가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도내 12개 시·군 생태관광지와 삼천리길·천리길 1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은 자원우수성, 시장성, 주체성, 공통지표 등 4개 분야 11개 항목이 포함됐으며, 고창군은 ‘2024년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창군은 주민협의체인 고창군생태관광주민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토요장터, 생태밥상, 반딧불이 여행, 습지생태교육, 마을할머니 해설사 운영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생태 보전과 관광 활성화가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사진공모전, 전시회, 방문 인증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해 운곡습지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보전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창군은 2015년부터 탐방로 정비, 개울 복원, 생태공원 조성과 생태놀이터, 생태마을 조성 등 생태환경 기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운곡람사르습지센터 신축과 국가생태탐방로 신설이 예정돼 있어, 방문객 편의성 확대와 생태 교육 기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순필 고창군청 세계유산과장은 “운곡람사르습지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태·문화·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지속가능 관광 모델’ 구축을 더욱 강화해, 국내 생태관광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창=박현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