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계연구원(원장 채규남)와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최근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 청사에서 미래 극한지 탐사 및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건설·운송기계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 양 기관 주요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극지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의 기술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극지연구소가 확보한 남극 내륙 진출로(K-루트) 기반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극지 및 특수환경에서 필요한 건설기계·특수 모빌리티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미래 극지 탐사 및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융합형 연구과제 개발 △극지 및 특수환경 대응 건설기계·운송기계 기술 공동개발 △연구 인력 교류 및 자문, 인프라·시설 공동활용 등이다.
특히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이 축적해 온 건설기계, 전동화·자율화 특수 모빌리티 기술 역량은 기후변화 대응, 극한지 탐사, 극지 인프라 구축 등 국가 전략 분야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수요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채규남 원장은“이번 협약은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의 특수환경 대응 건설·운송기술을 실제 극지현장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가 과학기술 자산인 극지 연구를 지원함과 동시에 특수환경용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지연구소는 이미 남극에 두 개의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12월 세계 6번째로 남극 내륙 진출로를 확보해 본격적인 내륙연구 시대를 열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