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동친화도시(CFC) 최고단계인 ‘상위단계 재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이 모든 영역에서 권리를 보장받고 안전하게 생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를 말한다.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5대 평가영역인 △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 확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아동의 참여와 권리 교육 △행정서비스의 효과적 조정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 등에서 이행 실적이 높게 평가됐다.
그간 시는 201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첫 인증을 받은 이후 2021년 상위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아동의 권리 보장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먼저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을 통해 아동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한 데 이어 아동행복예산서를 제작해 아동 관련 예산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시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특히 모든 아동 관련 정책과 사업추진 과정에 ‘아동영향평가’를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부서 간 협업체계와 연계해 정책 전반에 반영함으로써 아동의 권리와 복지가 실질적으로 고려되는 행정 기반을 강화했다.
시는 이러한 사전 검토 과정에서 아동의 의견을 반영해 아동 참여권 강화, 놀 권리·여가권 보장을 위한 공간 설계 개선, 소수집단 아동 지원 강화, 정책 간 중복 및 누락 최소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아동정책 추진 역량과 신뢰도 역시 공고히 다졌다.
여기에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로 아동권리 침해 예방과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시청 누리집 (www.gunsan.go.kr/child)을 통해 아동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시는 아동친화도시 4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아동이 행복한 군산’을 비전으로 제시, 아동의 권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실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갱신은 그동안 아동을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의 성과이자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와 참여를 시정 운영의 중심에 두고, 아동이 더욱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