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식 열려

익산 함열에 그린바이오 분야 창업‧연구‧실증 등 인프라 구축 전북형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활성화 사업 추진 원스톱 지원

4일 익산시 함열읍에서 열린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식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전북자치도는 4일 익산시 함열읍에서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관계기관 및 벤처캠퍼스 입주 예정 21개 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9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부지 2만 8000㎡에 연면적 7219㎡ 규모(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로 구축됐다.

이 곳에는 창업사무실과 시험·분석실, 시제품 제작실, 회의실·대강당·미디어랩 등 그린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위한 연구·실험·사업화 지원 인프라를 완비했다.

현재 익산과 평창, 포항, 진주, 예산 등 전국 5개 지역에 구축 중이다.

이들 캠퍼스 가운데 익산이 첫 번째로 문을 열었다.

다른 캠퍼스가 지자체 주도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익산 캠퍼스는 농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직접 운영해 국가 정책 실증 및 기업 지원의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캠퍼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북형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제품 제작, 판로 확대,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입주기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그린바이오 특화 액셀러레이터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도내 그린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준공식에 이어 캠퍼스에서 진행된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에는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전북·경기·강원·충남·전남·경북·경남)와 국가바이오위원회, 농촌진흥청, 그린바이오 6대 분야(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거점기관 등이 모였다.

협의회에서는 지역 중심의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육성지구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규제 완화와 실증 인프라 확대, 소재 발굴·연구개발·인증·실증·생산·유통·수출로 연결되는 가치사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경제부지사는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으로 그린바이오 기업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북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연계해 그린바이오산업과 관련 기업의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