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권 전주시의원 “오송제 범람 반복…종합 예방대책 마련해야”

토지주 협의 불발로 2021년 재해예방사업 중단 우회 배수로 설치, 관로 확장 등 적극적 대책 필요

최명권 전주시의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전주 오송제 범람과 관련해 우회 배수로 설치 등 전주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명권 전주시의원은 4일 전주시의회 제4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오송제 인근 주민들은 비가 올 때마다 집이 잠기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오송제는 2014년 농업용 소류지 용도가 폐기된 시설인데도 사실상 과거 배수 시설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 협소한 구조는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21년 오송제 인근 재해예방사업 중단을 언급하며 “우회 배수로 설치나 대체 설계 검토 등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송제 인근 재해예방사업은 토지주의 사용 승낙 거부로 부득이하게 중단됐다”며 “오송제 범람에 따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단기 대책으로 안전펜스, 석축 등을 설치했다. 앞으로는 우회 배수로 설치 등 장기 대책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착수한 솔내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오송제 관로 관경 확장, 저류지 설치 등을 포함해 오송제 일대의 종합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정비계획 수립 이후에는 행정안전부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신청해 오송제 일대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