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삼성이 청년 자립과 지역 정착을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4일 삼성과 함께 삼성의 사회공헌(CSR) 프로그램 ‘청년희망터’와 자립준비청년 거주공간 지원사업 ‘희망디딤돌’을 중심으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의 청년희망터는 전국 청년단체 20여 곳을 선정해 낙후 지역 재생, 문화예술·관광 프로젝트 등을 단체당 5000만 원씩 지원하는 대표 청년지원 사업이다.
현재까지 80개 단체가 참여했고, 전북에서도 7개 단체가 혜택을 받았다.
도는 이 사업과 연계해 청년단체 이자비용 지원, 유휴공간 무상 임대·대관, 단체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실질적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앞서 도가 추진해 온 ‘청년마을 만들기’ ‘청년 소통공간 활성화’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자립준비청년 주거 지원사업 ‘희망디딤돌’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전국 15개 센터 중 전북센터는 2021년 8월 개관했으며, 도가 운영을 맡은 2023년 이후 250여 명이 이용했다.
삼성은 도색·도배·가구 교체 등 시설 개선을 제안했고 도는 입주 청년 종합보험 가입 등 추가 지원을 더해 자립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력이 청년정책 전반의 협력 구조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삼성과의 협력이 청년 자립과 정착 정책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전북 청년정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