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격포 채석강 동굴에 고립된 관광객 2명 구조

부안해양경찰서

해식동굴 관람 중 갑자기 불어난 물길에 고립됐던 관광객 2명이 구조됐다.

8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50분께 부안 격포항 인근 해식동굴에 관광객 A씨(40대‧여)와 B씨(40대)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등은 채석강 해식동굴을 관람하고 돌아가던 중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통로가 막히면서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구조대를 현장으로 투입해 구조용 서핑보드로 A씨 등을 구조했다.

당시는 대조기 기간으로, 대조기에는 평소보다 큰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물이 빠지고 차오르는 속도가 평소보다 빨라 고립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올해 부안해경 관내에서는 총 9건의 고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생덕 부안해양경찰서장은 “대조기에는 물길 변화가 특히 빨라 해식동굴이나 갯바위 접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조석 정보와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