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지역의 한 제지업체가 추진 중인 SRF 시설(고형연료 소각시설) 건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당 현수막이 잇따라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진보당 전북도당 전주시병 지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진보당이 내건 정당 현수막 5개가 사라졌다.
지난달 18일 최초로 현수막 3개가 사라진 것에 이어, 지난 5일에는 에코시티 로터리 등에 설치됐던 현수막 2개가 추가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현수막들은 정당 현수막으로 설치됐으며, 전주 지역의 한 제지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SRF 소각 시설 건설 허가를 불허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보당 전주시병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확인 결과 구청이나 시청 쪽에서 철거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현수막이 사라진 만큼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으며, 훼손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