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 작업 본격…성탄절께 마무리

9일 오후부터 주요 부서 집기 및 서류 이전 돌입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옮기는 이사 작업이 착수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 본 청와대. /연합뉴스 제공

대통령실이 9일 청와대로 업무 시설 이전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 이사는 이달 말 완료 예정이며, 업무 지장 최소화를 위해 주로 퇴근 후와 주말을 활용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부터 각 비서실의 사무실 집기, 각종 서류, PC 등 업무용 물품을 청와대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식당과 회의실 등 공용 물품의 이전은 전날부터 시작된 상태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주말 등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업무 시설 이사는 주로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와 주말을 이용해 진행된다.

이사 작업으로 인해 구내식당과 매점 등 공용 시설 운영은 중단된 상태이며, 취재진이 이용하는 기자실과 브리핑룸 역시 순차적으로 청와대로 이전할 예정이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달 7일 정부 출범 6개월 간담회에서 “용산시대를 뒤로하고 원래 있어야 할 곳인 청와대로 이전한다”며 업무 시설의 경우 크리스마스쯤 이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