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분양률 저조로 완주군 재정에 부담을 줬던 완주군 신규 산업단지 분양이 거의 완료되면서 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든든한 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은 11월말 기준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분양률이 각각 97.6%, 95.2%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두 단지에 신·증설기업 82개사가 총 1조3,701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35개 기업이 입주해 1조1,760억 원을, 농공단지에는 47개 기업이 1,941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또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물류용지 약 10만평이 모두 분양됐으며,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BYC, 세방 등 국내 주요 물류기업 유치와 글로벌 기업 ㈜쿠팡의 물류배송센터도 입주를 완료했다. 세방 역시 지난 9월 완주복합물류센터 준공을 마쳤다.
군은 투자유치추진단과 기업유치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과 수소·자동차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완주군은 수소‧자동차 첨단산업 집적화, 선납할인, 입지보조금 지원 등 실수요 기업 중심의 유인책을 마련해 산업용지 분양을 적극 추진해 왔다.
완주군은 이 같은 산업·물류 기반 확충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완주=김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