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제기 언론사에 정정보도 청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북아평화공존포럼 토론회에서 행사 순서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6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정치인에 자신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일부 언론은 통일교 관련 수사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명단과 함께 정 장관의 이름이 거론된 단순 사실 자체를 마치 '금품 수수설'과 관련이 있는 양 왜곡 보도함으로써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 10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에서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정치인에 정 장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정 장관은 이튿날 해당 보도는 허위라며 윤 전 본부장과는 2021년 야인 시절 10분간 단 한 차례 만났을 뿐 금품 제공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당시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