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출마 정헌율 익산시장, 도내 시·군 순회 시작

전주·완주·군산·고창 등 현장서 현안 점검 올림픽 유치부터 미래산업까지 “전북은 하나로 움직여야”

 

정헌율 익산시장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은 도내 주요 시·군을 방문하며 지역별 현안을 직접 살피고, ‘원팀 전북’을 통한 미래 비전 공유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정 시장은 최근 전주시 의장단, 전북도의회, 군산시·완주군·고창군 관계자 등 도내 시군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전북이 직면한 과제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먼저 전주시 의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올림픽 유치가 전북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계에 전북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14개 시·군이 힘을 모아 전북에서 절반 이상의 종목을 개최하는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전주·완주 통합이 10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점, 새만금 신공항 사업이 전북도 차원의 전략적 대응 부족 속에 1심 패소라는 결과로 이어진 점, 특별자치도가 됐음에도 도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이 언급됐다.

고창과 완주, 군산 등지에서 정 시장은 각 지역 개발 및 현안 사업에 대해 확인하고 평가했다.

정 시장은 “지난 10년간 익산에서 인구 문제, 산업 전환, 갈등 조정과 같은 어려운 과제들을 현장에서 해결해 오며 행정의 본질은 디테일을 챙기는 힘이라는 것을 체득했다”며 “익산에서의 성과를 전북 전체로 확장해 전북만의 속도를 다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도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14개 시·군이 원팀이 돼 올림픽 유치를 비롯한 전북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정 시장은 향후 전북의 미래 비전과 맞춤 전략을 담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원팀 전북’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백세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