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전북 도민 누구나 숲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산림 복지를 확대하는데 적극 나서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실시한 ‘녹색인프라 사후관리 모니터링 평가’에서 나눔숲·나눔길 통합관리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송경호(58) 전북자치도 산림녹지과장은 전북도가 광역 단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데 앞장섰는데, 그는 “시·군과 관리 기준을 공유하고 점검해 온 부분이 인정받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도내 시·군과 함께 성과를 냈다.
완주군청 산림녹지과는 ‘이산모자원 나눔숲’으로, 부안군청 산림자원과는 ‘서림공원 무장애나눔길’로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조성 대상지 평가에서는 완주군 이산모자원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송 과장은 “광역과 기초, 현장 단위로 함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설 관리가 현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시·군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장애나눔길은 교통약자와 취약계층이 불편 없이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녹색복지 사업이다.
송 과장은 “단차 제거와 동선 정비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숲을 특정 계층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숲길을 조성한 이후 관리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송 과장은 “시설은 시간이 지나면 훼손되거나 이용 형태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정기적인 점검과 보수 등을 통해 본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그는 “내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을 통해 26억 4400만 원을 확보했다”며 “전주 신성양로원 나눔숲과 익산 치유의숲 무장애나눔길, 순창 대동산 무장애나눔길 등 3개 지구를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조성과 함께 기존의 시설 관리도 병행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과장은 “숲 복지는 조성 이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체감도가 달라진다”며 “앞으로도 나눔숲과 무장애나눔길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