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천원의 아침밥’ 전국 우수사례 선정…‘학생복지 새 기준 세웠다’

학생 식단 질적·양적 지원 규모 대폭 확대…내년 3만2000명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최근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운영 중인 전북대학교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이 전국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최근 전국 참여대학 200여개 교 중 전북대를 비롯한 14개 대학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전북대의 ‘천원의 아침밥’ 사례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아침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으로, 올해는 3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119일 간 운영됐다.

방학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생활협동조합 후생관에서 제공되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대는 사업의 질적·양적 확대를 위해 대학 자체 지원금을 기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했고, 식수 인원도 지난해 2만4000명에서 올해 3만 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5000원이었던 1식 단가를 올해 6000원으로 인상해 식단의 품질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천원의 아침밥’에는 농림축산식품부 2,000원, 전북도 및 전주시 1,000원, 전북대학교 2,000원이 지원되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전북대는 내년에도 학생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해 일일 식수인원 250명, 총 130일 운영으로 총 3만2500명 규모의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오봉 총장은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전북대의 대표 학생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우수사례 대학 선정에 걸맞게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든든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