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올림픽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핵심 체육시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하계올림픽 유치’를 중심축으로 문화·스포츠·관광·도시 인프라 전반에 걸친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IOC의 기조에 부합하는 문화 중심의 지속가능한 올림픽 모델을 제시하며, 올해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확정된 이후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8월 출범한 ‘전주올림픽 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는 체육·청년·복지·문화·경제 등 각계 대표 250여 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협의체로, 유치 활동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
이어 지난 9월에 열린 범시민 문화축제와 범시민 서명운동, 올림픽데이런 등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 의지와 도시 전체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또한 시는 대규모 국제스포츠 이벤트가 열린 싱가포르와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주요 스포츠 선진도시를 방문하며 올림픽 유치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올림픽 유치의 실질적 기반이 될 대규모 체육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추진 중인 ‘전주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은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야구장, 국제수영장 등 핵심 공공 체육시설을 집적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세부적으로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현재 공정률 65%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실내체육관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는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전주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 복합스포츠타운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는 단순히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하는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참여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국제스포츠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등 ‘문화올림픽 전주’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