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생활체육공간이 문을 열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이백면 반다비 체육센터가 23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남원시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를 비롯해 장애인단체, 지역 체육인 등이 참여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생활체육공간이다. 시는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돼 총 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사업을 시행했다.
주요 도입시설로는 1층에 배드민턴과 탁구 등이 가능한 250평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을 조성했다. 2층에는 쇼다운실, 시각탁구실, 당구장, 헬스장, 가상현실(VR) 스포츠실 등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을 갖췄다.
각종 행사와 대회 개최 시 문제가 됐던 주차장 부족도 해결했다. 기존 109대에서 66대가 추가된 175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시는 반다비 체육센터 개관으로 장애인 체육인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남원 장애인체육이 한층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다비 체육센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더 큰 꿈과 성취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신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