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개발특구 확대 고시…익산 농생명 사업화지구 신설

전주·정읍·완주 이어 4개 지구 체제로 재편, 면적 1.242㎢ 확대 R&D 성과 사업화·기업 스케일업 강화…운영 효율성도 높여

전북연구개발특구 변경 총괄 현황도./사진=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를 거쳐 전북연구개발특구 확대 변경 지정이 최종 고시됐다고 30일 밝혔다.

과기부는 지난달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열어 전북연구개발특구 확대 변경안을 원안 가결한 뒤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이날 지정 변경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연구개발특구 면적은 기존 16㎢(487만 평)에서 17.3㎢(524만 평)로 늘어났다.

특구 운영 체계도 기존 전주 사업화촉진지구, 정읍 농생명융합거점지구, 완주 융복합소재부품거점지구 등 3개 지구에서 ‘익산 농생명융합사업화지구’가 추가되며 4개 지구 체제로 확대됐다. 

신규 편입 지역은 전주·익산·완주 일원 8개 부지로, 총 3.7㎢ 규모다.

익산 농생명융합사업화지구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시설 부지와 전북대학교 익산 특성화캠퍼스, 원광대학교, 익산 제3·4일반산업단지 등이 포함됐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통해 정읍 농생명융합거점지구에서 창출된 연구개발 성과를 익산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화하는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 융복합소재부품거점지구에는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가 추가돼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한 기업 스케일업 기반도 강화됐다.

반면 특구 활용도가 낮았던 농촌진흥청 재배·축사 부지와 전북혁신도시 주거지역 등 2.420㎢는 지정 해제돼 특구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201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단위로 지정된 연구개발특구로, 2023년 기준 특구 내 기업 수는 799개, 매출액은 4조 6000억 원으로 지정 초기 대비 각각 약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확대 지정은 전북특구를 농생명·첨단소재 기반의 세계적 R&D 허브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