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노조 "인사 비리 입건 간부, 국장 승진…또 인사 전횡"

[남원시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 남원시지부는 31일 성명을 내 "최경식 시장이 최근 정기인사에서 인사 비리로 입건된 간부 공무원을 국장급으로 승진시켰다"며 "임기 내내 인사 전횡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 간부는 음주 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는데도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해 논란이 된 사건 당시 인사 담당 과장이었다"며 "이 때문에 최 시장과 함께 압수수색을 받은 뒤 입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해 7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6급 공무원 A씨를 사무관(5급)으로 승진시켰다가 언론과 공무원 노동조합의 비판이 계속되자 뒤늦게 A씨에 대한 승진 의결을 취소하기도 했다.

노조는 "최 시장은 임기 4년 내내 측근 챙기기를 위한 무원칙한 인사로 물의를 빚었고, 이는 마지막 정기인사까지 이어졌다"면서 "통렬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