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설계] 장수군 2026년, 더 행복해질 새로운 시작

올해 사자성어 ‘금석위개(金石爲開)’

‘레드푸드’ 도시 장수군의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장수군은 지난 한 해 군정 전반에서 굵직한 전환점을 연이어 만들어 내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선정으로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의 문을 열었고, 본예산 기준 군 역사상 처음으로 ‘예산 5000억 원 시대’를 맞이했다.

어려운 세수 여건 속에서도 국·도비 2144억 원을 확보하고 각종 공모사업 성과를 더하며 군정 추진 동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최고등급 달성으로 장수 행정의 신뢰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성과는 장수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선이다.

장수군의 올해 사자성어는 ‘금석위개(金石爲開)’로 정했다. 

어떠한 난관도 강한 의지로 끝까지 밀어붙이면 성과로 이어진다는 뜻처럼, 군은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과 함께 축적된 실행력으로 군정 과제를 차근차근 완성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장수군의 2026년을 살펴본다.

최훈식 장수군수, 농어촌 기본소득 도약 비전 선포식            /사진제공=장수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 본격 개막… 장수 활력 회복의 출발점

2026년 장수군 군정의 가장 큰 변화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의 본격 개막이다.

군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총 754억 원을 투입해 2만 1000여 명의 군민에게 월 15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군은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군 단위·읍면 단위 기본소득위원회를 이원화해 운영한다. 군 위원회는 정책 방향과 운영 전반을 심의·자문하고 읍·면 위원회는 신청 접수, 자격 확인, 지급 대상자 결정 등 현장 중심의 운영을 맡는다.

특히 이장과 주민자치위원 등이 참여하는 마을 조사단을 구성해 실거주 여부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제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기본소득이 시범에 그치지 않고 본 사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민선 8기 공약인 농군사관학교 임대형 스마트팜 토마토 농장             /사진제공=장수군

△농업은 ‘스마트·고도화’로… 미래형 경쟁력 강화

장수군은 농업을 군정의 핵심 축으로 삼고 생산 기반 고도화와 미래 대응형 농업 구조 전환에 나선다.

천천면 장판리와 장수읍 두산리 일원에는 16.8ha 규모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자동화 관수와 환경 제어 시스템 도입으로 노동력 부담은 줄이고 품질과 생산성은 높인다.

현장 체감도가 높은 맞춤형 농기계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구입 부담을 완화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농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민선 8기 공약인 농군사관학교는 스마트팜 토마토, 사과 다축·밀식 등 실전형 교육으로 전문 농업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ICT 융복합 지원, 청년 스마트팜 확산, 저탄소 한우 축군 조성 등을 통해 장수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제2회 캐니크로스 대회 참가자들             /사진제공=장수군

△‘100만 관광 장수시대’ 실현… 관광이 성장 동력

장수군은 관광을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당시 22만 명에 불과했던 관광객 수는 지난해 98만 명으로 급증하며 100만 관광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수누리파크는 체험형 유리온실과 치유정원, 친환경 스테이, 글램핑장, 어린이 놀이공간 등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거점으로 조성돼 사계절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으로 기능한다.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된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생태·치유·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전국 대표 생태관광 모델로 육성한다.

또한 ‘쿨밸리 페스티벌’과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는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와 야간 콘텐츠 도입으로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특히 트레일로드와 MTB 코스, 장수트레일레이스와 캐니크로스 대회를 연중화하여 장수군만의 산악레저 브랜드를 구축해 ‘한국의 샤모니’ 국제 산악관광도시 도약을 본격화한다.

한우랑 사과랑 축제- 레드푸드 가족요리대회                /사진제공=장수군

△공공임대주택 중심 정주 기반 확충

장수군은 주거를 인구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정주 기반을 단계적으로 완성한다.

계북면 참샘골 행복주택 18세대는 덕유샘 학교와 연계한 특화형 임대주택으로 교육 종사자와 보호자, 지역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한다.

여기에 장계·계남 공공임대주택 220세대를 2028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전북형 반할주택 100세대는 반값 임대, 출산 시 임대료 면제, 10년 후 분양 전환 구조로 청년·신혼부부의 장기 정착을 유도한다.

주거·교육·일자리가 연결되는 생활권 구조를 완성해 인구 유입과 정주를 동시에 실현한다.

독거노인 공동돌봄운영센터 노인여가프로그램     /사진제공=장수군

△‘장수형 통합돌봄’ 확대… 생활 밀착 복지

 행복이 있는 복지 도시, 사각지대 없는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추진한다. 올해 복지 분야에서는 ‘장수형 통합돌봄’ 체계 확대가 핵심이다. 방문의료, 일상돌봄, 주거개선 지원 등을 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군민이 생활하던 곳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 공설장사시설 조성 추진 등으로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활성화한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예방 중심 보건사업을 강화해 치료 이전 단계에서 건강을 지키는 생활 보건 체계를 구축한다. 

장수군은 이러한 복지 정책이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 행복이 있는 복지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최훈식 장수군수

△최훈식 장수군수, 2026년 군정 비전 인터뷰

“지난해 장수군은 ‘군민 중심 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오직 장수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그 결과 2025년은 장수군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해로 남게 됐습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2026년 신년을 맞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를 이렇게 돌아봤다.

그는 “도전과 인내로 씨앗을 뿌리고 가꿔온 시간이 이제는 군민과 함께 결실을 수확하고 나누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과 사업들이 현장에서 체감 성과로 이어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장수군은 군정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며 지역발전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왔다.

최 군수는 “올해는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와 ‘예산 5천억 시대’라는 두 개의 큰 전환점을 기반으로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에 대한 각오도 분명히 했다.

최 군수는 “힘과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인 만큼, 모든 공직자가 군민과 한마음으로 일심협력해 더 살기 좋은 장수,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장수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눈에 보이는 단기 성과에 매달리기보다 장수의 미래를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며 “백년을 내다보는 군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장수의 변화는 행정만의 힘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미래를 향한 힘찬 여정에 군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