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이 전북 현안 논의와 정책 검증을 위한 TV토론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회피가 아닌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차기 도지사 후보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했다.
정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북도지사 후보 TV토론회 무산에 대한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북의 대전환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생존을 위해 지금의 골든타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더 이상 침묵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당당히 토론의 장으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앞서 JTV전주방송은 오는 22일 김관영 도지사와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 정헌율 시장 등 차기 도지사 출마 예정자 4명이 참여하는 TV토론회를 계획했다.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당면 현안에 대한 후보군들의 생각을 듣는다는 취지였지만, 한 출마 예정자가 고사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우리는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독자 권역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아직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인근 광역권들이 연대와 확장을 통해 몸집을 키워가는 동안, 전북만 고립된 섬처럼 남아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 선택이 아니라, 더 큰 예산과 더 강한 권한을 중앙으로부터 확보해 전북 전역에 고르게 나누는 상생의 전략”이라며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이기에 두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 고향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무총리의 발표로 전북은 다시 한 번 역사적 기로에 섰고, 이제는 우리가 응답해야 할 차례”라며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전북 발전을 위한 진정한 대안이 무엇인지 도민 앞에 분명히 보여줘야 하고,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전북의 100년 미래를 위한 치열한 고민과 책임 있는 대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도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면서 “전북의 새로운 역사, 이제 우리가 함께 써 내려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익산=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