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김상경 신임 농촌진흥청 차장 “기술과 혁신으로 위기 돌파”

“농업·농촌이 처한 위기를 기술과 혁신으로 돌파하는 데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제32대 농촌진흥청 차장으로 취임한 김상경 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지난 16일 취임 소감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현장 중심 농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김상경 차장이 공식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취임사에서 기후변화와 지방소멸, 농업 인력 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이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한다면 농업은 국가 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와 농정 기조에 맞춰 농촌진흥청 주요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첨단기술의 농업적 활용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기후위기 대응 기술 개발과 식량자급률 제고,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의 개발·보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연구 성과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기존 방식에서의 전환을 예고했다. 

김 차장은 “보고서에만 존재하는 기술이 아니라, 실제 농업 현장에서 적용되고 농업인이 체감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며 현장 적용 여부를 중심으로 연구·보급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인재와 성과 중심의 인사·조직 개편을 강조했다. AI 대전환과 농업 기술 혁신을 주도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조직 경쟁력으로 결집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상호 존중과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제안되고 실행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성장은 선택의 문제”라며 “농업인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촌진흥청이 될 수 있도록 청장을 보좌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을 축으로 한 농업 혁신이 현장과 정책을 잇는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69년생인 김 차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기술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림축산식품부 재정평가팀과 기술정책과, 과학기술정책과, 종자생명산업과 등에서 근무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