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가진 재생에너지 자원과 산업단지를 내세워 맞춤형 전력공급 모델을 먼저 제시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제언이 의회 토론회에서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전주9)은 지난 20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북연구원, 반도체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골든타임과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전북자치도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대규모·안정적 전력공급 체계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도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연계한 반도체 기업 유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서의원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인 동시에 막대한 전력과 인프라를 요구하는 산업”이라며, “수도권 집중 구조를 완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북이 재생에너지 기반의 새로운 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특히 “현재 반도체 산업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력, 연구개발, 생산시설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전력 수급 부담, 용수 확보 문제, 입지 한계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공정 특성상 막대한 전력 수요가 필수적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확보 여부가 기업 입지 결정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이범순 통상닥터는 “기업유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업이 우려하는 전력 수급 불안과 투자 리스크를 제도적으로 해소하는 것”이라며, “전북은 재생에너지 자원과 산업단지를 동시에 보유한 지역으로, 이를 연계한 반도체 맞춤형 전력공급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토론에 참석한 PKC(반도체 기업) 배석전 상무는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기술과 자본뿐만 아니라 전력, 냉각수 등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다양한 유틸리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면서, “전북이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반도체 기업은 물론 반도체 소재 기업까지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보유한 새만금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자원, 에너지 산업 인프라, 국가산단과 연계 가능한 부지를 바탕으로 한 RE100 기반 반도체 기업 유치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백세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