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23일 군산시청에서 열린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에서 군산의 도약을 위한 종합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2036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퍼포먼스로 시작됐으며, ‘도전경성의 처음과 끝, 도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해 온 군산 조촌지구에 대해 2030년까지 총 408억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과 빗물저류지, 배수개선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선정돼 올해 설계를 거쳐 2028년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미룡지구도 정비대상에 포함됐다.
총 사업비 489억원 규모로, 분당 1,800㎥ 처리능력의 배수펌프장과 대형 유수지, 4.5km 우수관로 설치가 추진된다.
도서지역 어업인들을 위한 개야도항 정비사업도 본격화한다.
299척의 어선이 등록된 개야도항은 국가어항승격 이후 개발이 지연됐으나, 올해 설계용역비 10억원이 확보됐다.
전북자치도와 해양수산부는 2033년까지 총 480억원을 투입해 방파제와 접안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시민과의 질의응답에서 나온 새만금 관할권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 권한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KTX와 고속버스터미널 등 교통현안과 관련해서는 시·도의원들과 협의해 조속히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국립의용소방대 연수원 유치와 관련해서는 “군산은 의용소방대의 성지이며, 관련 부처가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며 군산시와 협력해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20년 뒤 청년들이 군산을 떠나지 않기 잘했다는 말을 듣도록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게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다”라며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들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과 지역 경쟁력을 키우는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군산시와 전북자치도의 성장과 도약을 실현해 나가겠다”라며 “오늘 시민들이 제시한 소중한 의견이 도정과 시정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