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향후 10년간 지역 발전의 방향을 담은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종합계획안’을 통한 미래 구상을 공식화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전북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수립되는 도 단위 최상위 법정계획이란 점에서 상징성은 있지만 장기 계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종합계획 수립 공청회’를 열고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는 도내 시·군 공무원과 전문가, 기업인,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계획의 방향성과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종합계획은 ‘사람·자연·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생명경제도시 전북’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생명경제 글로벌 중심 도약, 전환산업의 글로컬 성장, 연결도시의 세계적 확장을 3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생명산업 육성, 전환산업 진흥, 도민행복 증진, 연결도시 구축, 자치분권 확대 등 5대 추진전략을 담았다.
전북은 지역의 강점으로 꼽히는 농생명·재생에너지·미래산업을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 수립에는 도와 도교육청, 도내 14개 시·군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시·군 회의와 전략 보고회, 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계획안이 마련됐다.
특히 도는 공청회에 앞서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 권역별로 익산(전주, 군산, 익산, 김제, 완주), 무주(무주, 진안, 장수), 정읍(정읍, 고창, 부안), 남원(남원, 임실순창)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민 및 공무원 의견을 사전에 수렴했다.
이어서 도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계획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외부와 공유하며 공감대 형성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공청회 현장에서는 방향성과 관련해 “단순히 선언적인 비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과 성과 지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전은 제시됐지만 이제 전북이 미래의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계획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가 향후 도정 평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좌장을 맡은 이동기 원광대학교 행정언론학부 교수는 “이번 계획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상을 방향과 목표, 전략과 과제로 체계화한 종합 청사진”이라며 “생명경제도시 전북의 정체성과 발전 가능성을 담아낸 만큼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종합 검토한 뒤, 심의회 심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중에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종합계획은 향후 10년간 전북 도정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계획”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제안을 적극 반영해 전북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실효성 있는 종합계획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