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조순관 엠에스씨엔이(주) 회장

 

조순관 회장

 

관광호텔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종합건설업체 엠에스씨엔이(주) 조순관 회장(59·정읍)은 스스로를 “현장에서 길을 배운 사람”이라 말한다.

정읍 출신인 조 회장은 1985년 정읍 칠보고등학교 재학 중, 더 넓은 세상과 기술을 배우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했다. 가난과 배움에 대한 갈증이 늘 마음 한켠에 자리했던 그는 전기·전자회사에 입사해 현장에서의 경험을 배움의 기회로 삼아 주경야독을 이어갔다.

이후 1988년, 그는 영세한 소규모 전파사를 직접 운영하며 개인 사업에 나섰고, 이러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1994년 ‘신성전기공사’를 설립한 데 이어, 2000년에는 종합건설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오늘의 기반을 다졌다.

그동안 다져온 기술력과 현장 감각은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됐고, 이 시기의 경험은 오늘날 엠에스씨엔이의 탄탄한 토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언제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여 년 전에는 교통사고로 척추를 크게 다치는 등 개인적으로나 사업적으로도 위기와 함께 크고 작은 시련을 겪었다.

특히 척추 부상이라는 큰 시련 앞에서 조 회장은 좌절 대신 연구를 택했고, 이 같은 선택은 또 하나의 새로운 사업의 출발점이 됐다.

현재 그는 ㈜엠투원을 통해 ‘몸 바르게 펴기’ 운동 기구를 개발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나아가 침대형 의료기기 양산 체제 구축까지를 목표로 기존 사업과 병행한 새로운 분야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조 회장은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문제의식이 곧 새로운 사업의 씨앗이 된다”며, 지금도 배움과 연구를 멈추지 않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그는 현재 대한건설협회 대표회원사 정책위원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5개 계열사를 총괄하며 40여 명의 상근 직원과 함께 서울과 지역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

조 회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인만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인의 성실한 자세로 도전하되, 무엇보다 현장의 안전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으로 사람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송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