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권 준 종합병원 신설···지역 상권 ‘들썩’

300~500명 근무 예정, 응급실 운영 등 지역 호재 지역 주민들, 남부권 의료공백 해소 기대감 상승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 신설되는 종합병원 전경. 

전주시 남부권에 신규 준 종합병원이 신설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 등 여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사거리 인근에 ‘새강병원’이 이날 진료를 시작했다. 해당 병원은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10여개 진료과를 운영할 예정이며, 기존 3층 규모의 건물을 5층으로 증축해 개원했다.

병원은 병실 84실, 병상 300여개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는 전주 지역 내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의  준 종합병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면서 전주 남부권 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주민들은 병원 개원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전주 남부권은 응급실 등 의료시설이 부족해 위급상황 시 시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인근 주민 박춘경(50대·여)씨는 “그동안 주변에 응급실이 없어 위급하면 시내나 전주병원으로 가야 했는데, 가까운 곳에 24시간 병원이 생겨 안심이 된다”며 “동네에 새로 들어서는 시설이 거의 없었는데,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지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지역 상권에서도 기대감이 감지된다. 현재 해당 병원은 간호사 등 약 300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추가 채용도 이뤄질 예정이다. 병원이 들어선 지역은 그동안 주거지역 위주로 형성돼 낮 시간대 유동인구가 적었던 곳이다. 그러나 병원 개원을 앞두고 인근 상가를 찾는 발길이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김모(20대)씨는 “공사 초기부터 인부들과 직원들이 식당을 자주 찾았다”며 “앞으로 병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손님이 더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평화동과 삼천동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종합병원 신설이 재개발 단지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환자 중심의 올바른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개원을 통해 전북 서남권 지역에서도 중증질환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