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올 들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매물이 10%대로 늘었다"면서 "정상화로 가는 첫 신호”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기는 멈추고, 공급은 늘리고, 질서를 세우는 것에 단 한 치도 흔들림이 없다.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이날 기준 서울 송파구의 매물은 3374건에서 3896건으로 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13.6%)와 강남구(13.3%) 역시 두 자릿수 증가률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1·29 수도권 6만 호 공급대책’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공급은 끊김 없이, 기준은 일관되게 하겠다”며 “도심 고밀 전환, 유휴부지 가동, 노후 주거지 재정비까지 ‘물량과 속도’를 국민이 체감하는 결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김 장관은 “투기는 차단하고 실수요는 지키겠다”며 “편법·불법·담합·탈세, 시장 교란 행위는 예외 없이 끝까지 추적해 바로잡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집은 ‘사는 곳’이다.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는 공간이지, 누군가의 기대수익이 아니다”라며 “부동산이 한국 사회의 격차를 키우고 청년의 내일을 막아온 거대한 벽이 되었다는 사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의 무게, 전·월세 공포, ‘지금 사지 않으면 영영 못 산다’는 불안, 이 비정상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어느 지역, 어떤 사업이든 같은 원칙으로 가겠다”며 “집은 사는 곳, 그 상식을 땅에 내려 심고, 끝까지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