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최대 인기 프로그램인 미혼 남녀 템플 스테이 ‘나는 절로’가 고창 선운사에서 시작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첫 시작은 3월 28~29일 선운사에서 호남권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3년 11월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조계종에서 미혼 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시작했다. 2013년부터 34차례 만남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다 최신 트렌드에 맞게 명칭과 포맷을 변경했다.
이후 총 14차례 진행되는 동안 무려 1만 1368명이 신청해 남녀 163쌍(326명)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최고 109대 1(신흥사)에 달할 정도로 매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커플 매칭을 하지 않은 조계사 편을 제외하고, 참가자 143쌍 중 69쌍이 커플로 이어졌다.
지난해 두 커플이 결혼했으며, 올해 6·10월 두 쌍의 부부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커플이 있다고 재단은 전했다.
올해 연말까지 총 6차례 진행할 구상이다. 고창(호남권)을 시작으로 수도권, 경상권, 충청권, 강원권, 제주권 등을 순회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 스님은 “보다 진중한 인연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역에서 참가 인원을 선발해 해당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면서 “지역 사찰의 빼어난 경치 속에서 동기 부여가 더 많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또 사회복지재단은 인근 대학생과 청년층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청년밥심(心)’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서울 연화사, 상도선원, 개운사에서 진행됐으며, 대구·부산·광주 등의 사찰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주요 사업으로 △조계종 불교사회복지협의회 발족 △불교사회복지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 △제18회 불교아동미술큰잔치 △불교사회복지대상 신설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사업 등을 소개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