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삼학동 새뜰마을사업 ‘터덕’

지난 2021년 도시새뜰마을 사업 공모 선정 당초 2024년 완공 계획이었으나 공사 연장 일부 주민 반대로 차질⋯현 공정률 48% 수준

삼학동 새뜰마을사업 위치도/사진제공=군산시

군산 삼학동 취약지역 생활여건을 개조하는 ‘새뜰마을 사업’이 터덕거리고 있다.

사업이 시작한지 5년이나 지났지만 당초 계획보다 완공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여전히 공정률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한 2021년도 도시새뜰마을 사업 공모에 삼학동 일대 3만9575.7㎡(주택수 108가구)가 선정된 바 있다.

도시새뜰마을 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 등 긴요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삼학동인 경우 주거취약 1등급 지역으로, 생활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이 절실한 곳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35억900만원을 투입해 안전 확보와 생활 인프라, 주택정비 지원, 주민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시는 공모 선정된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마을기업 육성 컨설팅 용역 착수,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속도가 붙을 것 같았던 이 사업은 주민 반대 및 복병 등을 만나 지연됐다.  현 공정률은 48%.

삼학동 새뜰마을사업 종합구상도/사진제공=군산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의가 필수조건이지만 일부 주민들이 주택 정비 시 자부담 비용 등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당시 해당 지역에 민간건설사 아파트 건립계획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기대심리로 주민들의 새뜰사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사업지역 내 주민 중 70% 정도가 사업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시에 제출, 사업 백지화까지 검토됐다.

현재는 사업 반대 움직임이 줄어들고 사업도 재개되고 있지만, 주민 간 갈등이 생기면서 여전히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는 예정대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마을 공동텃발 조성 및 공폐가 공사, 슬레이트 지붕개량, 집수리, 도시가스 인입공사 등을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 골목길 정비‧마을안길 정비‧ 화재 예방 시설 설치 등 공사에 나설 계획이며 오는 9월까지 휴먼케어 및 주민역량 강화 용역도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이 사업에 많은 난관들이 있었지만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삼학동 새뜰마을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