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피지컬 AI-J밸리’ 청사진…기업 유치가 관건

전주에 30만평 규모 J밸리 조성…기업 입주·인재 양성 역할 사업 기간·위치·금액 없는 뜬구름 잡기 계획…"구체화 필요"

우범기 전주시장이 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지컬 AI-J밸리 조성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주시

전주시가 국가 미래산업인 피지컬 AI 핵심 거점으로 ‘피지컬 AI-J밸리(이하 J밸리)'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실증단지와 연계해 기업 유치, 인재 양성이 가능한 집적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다만 사업 기간, 위치, 금액 등 구체적인 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뜬구름 잡기식 계획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지컬 AI 인프라가 집적화된 J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기업·인재를 유치하고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J밸리는 전주권 내 약 100만㎡(30만 평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업무와 주거, 상업 기능을 갖춘 도시형 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한다.

J밸리의 성공은 기업, 연구기관 유치에 달려 있다는 게 전주시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시는 J밸리를 연구개발특구, 기회발전특구 등 관련 특구 지정과 연계해 규제 완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제 혜택, 재정 지원 등 범부처 통합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 연구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AI 국가연구기관 유치에 속도를 낸다.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전북대, 카이스트 등과 연계해 피지컬 AI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육성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J밸리 조성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피지컬 AI-J밸리 추진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달 안으로 과 단위 조직으로 신설하고, 상반기 안으로 국 단위 조직으로 승격할 예정이다.

또 기존 AI 추진위원회를 확대·개편한 ‘민·관 합동 피지컬 AI-J밸리 조성위원회’도 구성한다. 추진위원회는 산업 비전 수립, 연계 사업 발굴을 위한 정책 자문을 맡는다.

이 밖에 전주시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SK 등 국내 피지컬 AI 앵커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해 공동 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J밸리 조성을 첫걸음으로 지역 미래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겠다”며 “산업과 인재가 선순환하고, 기술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전주만의 피지컬 AI 특화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적인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