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매월 10만 원씩’⋯군산시, 인구대응 패키지 눈길

3자녀 이상 가구 패밀리카 지원 등 신규 사업 발굴

군산시 전경/사진제공=군산시

우리나라 인구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로 인구구조 변화 및 지역소멸 등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각 지자체마다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도 마찬가지. 지난 2013년 27만 856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군산지역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성 12만 9954명, 여성 12만 6173명 등 총 25만 61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군산지역 인구는 총 1756명이 감소했고, 이는 월 평균 146명 정도가 줄어든 수치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올해 ‘신규 인구대응 패키지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우리아이 꿈탐험 지원 △3자녀 이상 가구 패밀리카 지원 △전북청년 1인 소상공인·농어업인 출산급여 지원 △군산형 가사서비스 지원 등이 있다.

‘우리아이 꿈탐험 지원사업’은  군산시에 주소가 되어있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매월 10만원의 예체능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금은 군산시 교육지원 바우처 카드(전북은행 체크카드)를 통해 매월 지급되며, ‘꿈탐험 가맹점’으로 등록된 지역 내 예체능 교육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아이가 최소한의 예체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균등한 출발선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첫 학령기를 맞는 예비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및 돌봄 공백 해소 등 실질적인 도움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자녀 이상 가구 패밀리카 지원’은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3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가족 전원 이동 및 카시트 설치 등으로 대형 차량의 수요가 높으나 구입‧유지 비용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시는 3000만원의 예산(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을 들여 다자녀 가구에서 7~12인승 차량을 렌트할 경우, 연중 1회에 한 해 무료로 지원해줄 예정이다. 이용자 모집은 오는 3월로 계획돼 있다.

‘전북청년 1인 소상공인·농어업인 출산급여 지원’의 경우 (18~39세 1인 소상공인·농어업들의) 임신•출산기 경영 공백 완화와 양육 지원을 통한 안정적 경제활동 보장 및 저출생 극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에 따라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 시 출산급여(본인 출산 90만원•배우자 출산 시 출산휴가지원금 8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군산형 가사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출산과 양육, 여성경제 활동, 지역인구 정착 등 ‘아이키우기 좋은도시’ 조성을 위해 맞벌이·다자녀 가정 등에 가사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3억 6000만원을 투입, 올해 총 600세대에 가정방문을 통한 가사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 발굴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군산=이환규 기자